피드백에 방어적이 되는 이유, 개입의 3분의 1은 성과를 낮췄다

  피드백을 원했지만, 막상 받으니 억울했다 이전 글에서 두 달 동안 팀장에게 방향을 묻지 못했던 이야기를 썼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어렵게 용기를 내서 피드백을 구했는데, 막상 돌아온 말이 기대와 다르면 마음 한구석에서 방어적인 반응이 먼저 올라왔다. “이 부분은 사실 이런 사정이 있었는데”라는 설명을 속으로 준비하거나, 팀장이 맥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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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잡담, 그 31% 딴짓 중 일부는 사실 일이었다

  회의 5분 전, 중요한 얘기는 본론 밖에서 나왔다 회의 시작을 기다리며 옆자리 동료와 주말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별 내용은 아니었다. 어디 놀러 갔었는지, 요즘 뭐가 힘든지 정도. 그런데 그 잡담 끝자락에 동료가 지나가듯 흘린 한마디가 있었다. “아 맞다, 그 클라이언트 어제 담당자 바뀌었대요.” 회의 안건과 관련은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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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직자는 2025년 하반기 내내 줄었다

  이직을 세 번쯤 준비하다가 그만뒀다 작년부터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이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둔 지 꽤 됐다. 몇 번은 채용 공고를 캡처해서 저장하고, 자기소개서 초안까지 써봤다. 그런데 막상 지원 버튼 앞에서 매번 멈췄다. “지금 시기가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늘 마지막에 발목을 잡았다. 나만 이런가 싶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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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직장인은 회의 시간의 31%를 딴짓으로 보낸다

  회의 중에 딴생각을 한 게 아니라, 딴생각을 하다가 회의가 끝났다 팀장이 발표 자료를 넘기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안건이 세 개나 더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마지막 슬라이드였다. 그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메신저 몇 개를 확인하고, 옆자리 동료와 눈짓으로 딴 얘기를 하고, 다음 일정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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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는 데도 비용이 든다

  두 달을 혼자 붙잡고 있었다 입사 2년 차였을 때, 두 달 가까이 붙잡고 있던 보고서가 있었다. 방향을 잡고 자료를 모으는 단계부터 뭔가 애매하다는 느낌이 계속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 정도는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앞섰다. 팀장 방 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온 적도 몇 번 있었다. 괜히 물어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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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을 없애도 위계는 남는다

  경력이 지워지는 기분이었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건 저녁 자리에서였다. 오래 알고 지낸 선배가 다니는 회사에서 얼마 전 직급 체계가 바뀌었다고 했다. 대리·과장·차장 같은 호칭이 없어지고, 신입이든 10년 차든 다 같이 ‘~씨’로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였고, 처음엔 다들 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선배는 표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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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회복하라는 조언 앞에 놓인 현실의 벽 통근시간

  환승 두 번에 도보 10분 퇴근길 지하철은 늘 만원이었다. 자리에 앉기라도 하면 눈을 감고 잠깐이라도 머리를 비우려 했는데, 좁은 틈에 끼어 서서 가는 날이 더 많았다. 환승을 두 번 하고 도보 10분을 더하면 편도로만 한 시간이 훌쩍 넘었다. 집에 도착하면 이미 녹초가 됐다. 원래 하려던 운동이나 책 읽기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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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신을 잘할수록 오히려 진정성 있어 보였다

  회의실에서 두 번 생각하고 말하는 버릇 보고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한 적은 별로 없다. 회의 전에 어떤 표현을 쓸지, 어디까지 말하고 어디서 멈출지를 몇 번씩 고쳐 생각했다. 상대가 팀장이냐 옆자리 동료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다르게 풀어냈다. 속마음 그대로 말하는 게 “진짜 나”라면, 나는 늘 진짜가 아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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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서 일을 놓아야 다음 날 더 잘한다

  퇴근 후에도 일을 놓지 못했다 예전에는 퇴근하고 나서도 일 생각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 저녁을 먹으면서도 오늘 못 끝낸 일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자기 전에 내일 할 일을 한 번 더 되짚었다. 그래야 다음 날 덜 헤매고 더 빨리 일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일종의 성실함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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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치는 건 할 일이 많아서가 아니다

  바빴는데 뭘 했는지 설명이 안 됐다 몇 년 전에 맡았던 프로젝트가 하나 있다. 상사는 “전체적으로 잘 정리해서 보여달라”는 말만 남기고 구체적인 지침은 주지 않았다. 뭘 중심으로 정리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생각나는 자료를 다 끌어모았다. 숫자도 넣고, 배경 설명도 넣고, 경쟁사 비교까지 넣었다. 야근까지 하며 준비했는데, 발표 당일 돌아온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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