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중에 딴생각을 한 게 아니라, 딴생각을 하다가 회의가 끝났다 팀장이 발표 자료를 넘기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안건이 세 개나 더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마지막 슬라이드였다. 그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메신저 몇 개를 확인하고, 옆자리 동료와 눈짓으로 딴 얘기를 하고, 다음 일정을 머릿속으로 정리하다…
물어보는 데도 비용이 든다
두 달을 혼자 붙잡고 있었다 입사 2년 차였을 때, 두 달 가까이 붙잡고 있던 보고서가 있었다. 방향을 잡고 자료를 모으는 단계부터 뭔가 애매하다는 느낌이 계속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 정도는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앞섰다. 팀장 방 앞까지 갔다가 그냥 돌아온 적도 몇 번 있었다. 괜히 물어봤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