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세 번쯤 준비하다가 그만뒀다 작년부터 공개는 하지 않았지만 이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둔 지 꽤 됐다. 몇 번은 채용 공고를 캡처해서 저장하고, 자기소개서 초안까지 써봤다. 그런데 막상 지원 버튼 앞에서 매번 멈췄다. “지금 시기가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늘 마지막에 발목을 잡았다. 나만 이런가 싶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비슷한…
슈퍼매니저 시대, 관리 범위가 넓어질 때 벌어지는 일
챙겨야 할 사람이 갑자기 두 배가 됐다 몇 년 전, 전 회사에 다닐 때 팀 개편이 있었다. 그전까지는 후배 두세 명만 챙기면 됐는데, 개편 이후로 담당하는 인원이 갑자기 두 배 넘게 늘었다. 처음엔 그저 ‘해야 할 미팅이 늘었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몇 주 지나지 않아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엔 한…
휴가 죄책감은 회사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연차 하루 붙였을 뿐인데 왜 이렇게 눈치가 보일까 한 번은 연휴 앞뒤로 연차를 하루씩 붙여서 5일짜리 휴가를 만든 적이 있다. 회사 규정상 문제 될 게 전혀 없는 사용이었는데도, 연차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참을 망설였다. 팀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메시지를 몇 번이나 고쳐 썼고, 휴가 중에도 메신저 알림이 뜰 때마다…
생산성에 대한 압박은 결국 회사가 손해를 보게 만든다
미국에서는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요즘 미국 채용 시장에서는 힘의 무게추가 확실히 회사 쪽으로 기울었다. 실업률이 오르고 이직도 몇 년 새 크게 줄면서, 예전 같으면 회사를 그만뒀을 법한 처우 변화도 이제는 그냥 감내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 대신 주 5일 출근을 요구하는 회사가…
직장인 규칙 위반, 무조건 벌주는 게 답은 아니었다
“일단 경고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순간 팀에 있었던 일이다. 한 팀원이 정식 결재 라인을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임의로 환불 처리를 해준 적이 있다. 규정상으로는 명백한 규칙 위반이었다. 보고를 받자마자 든 생각은 “일단 경고부터 해야겠다”였다. 그런데 이유를 들어보니 상황이 조금 달랐다. 그 고객은 오랫동안 거래해온 중요한 고객이었고, 정식 절차대로 처리했다면 답변까지 일주일이…
고성과자일수록 번아웃에 더 취약
잘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착각 조직에서 성과가 좋은 사람을 볼 때 흔히 하는 생각이 있다. 저 정도로 잘하는 사람이면 웬만한 실수나 부진쯤은 가볍게 털고 넘어갈 거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부진한 분기, 예상보다 낮은 평가 하나에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