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신을 잘할수록 오히려 진정성 있어 보였다

  회의실에서 두 번 생각하고 말하는 버릇 보고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한 적은 별로 없다. 회의 전에 어떤 표현을 쓸지, 어디까지 말하고 어디서 멈출지를 몇 번씩 고쳐 생각했다. 상대가 팀장이냐 옆자리 동료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다르게 풀어냈다. 속마음 그대로 말하는 게 “진짜 나”라면, 나는 늘 진짜가 아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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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전감, 관리자만 몰랐던 격차

  몇 달 동안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이직하고 다시 작은 팀을 맡았을 때, 회의 때마다 “편하게 말해달라”고 했다. 반대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정말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아무도 내 결정에 반대하지 않았다. 나는 그걸 팀 분위기가 좋다는 증거로 받아들였다. 착각이었다는 걸 안 건 팀원 한 명이 퇴사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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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니저 시대, 관리 범위가 넓어질 때 벌어지는 일

챙겨야 할 사람이 갑자기 두 배가 됐다 몇 년 전, 전 회사에 다닐 때 팀 개편이 있었다. 그전까지는 후배 두세 명만 챙기면 됐는데, 개편 이후로 담당하는 인원이 갑자기 두 배 넘게 늘었다. 처음엔 그저 ‘해야 할 미팅이 늘었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몇 주 지나지 않아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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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죄책감은 회사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연차 하루 붙였을 뿐인데 왜 이렇게 눈치가 보일까 한 번은 연휴 앞뒤로 연차를 하루씩 붙여서 5일짜리 휴가를 만든 적이 있다. 회사 규정상 문제 될 게 전혀 없는 사용이었는데도, 연차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참을 망설였다. 팀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메시지를 몇 번이나 고쳐 썼고, 휴가 중에도 메신저 알림이 뜰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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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규칙 위반, 무조건 벌주는 게 답은 아니었다

“일단 경고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순간 팀에 있었던 일이다. 한 팀원이 정식 결재 라인을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임의로 환불 처리를 해준 적이 있다. 규정상으로는 명백한 규칙 위반이었다. 보고를 받자마자 든 생각은 “일단 경고부터 해야겠다”였다. 그런데 이유를 들어보니 상황이 조금 달랐다. 그 고객은 오랫동안 거래해온 중요한 고객이었고, 정식 절차대로 처리했다면 답변까지 일주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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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자일수록 번아웃에 더 취약

잘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착각 조직에서 성과가 좋은 사람을 볼 때 흔히 하는 생각이 있다. 저 정도로 잘하는 사람이면 웬만한 실수나 부진쯤은 가볍게 털고 넘어갈 거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부진한 분기, 예상보다 낮은 평가 하나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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