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경고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순간 팀에 있었던 일이다. 한 팀원이 정식 결재 라인을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임의로 환불 처리를 해준 적이 있다. 규정상으로는 명백한 규칙 위반이었다. 보고를 받자마자 든 생각은 “일단 경고부터 해야겠다”였다. 그런데 이유를 들어보니 상황이 조금 달랐다. 그 고객은 오랫동안 거래해온 중요한 고객이었고, 정식 절차대로 처리했다면 답변까지 일주일이…
고성과자일수록 번아웃에 더 취약
잘하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착각 조직에서 성과가 좋은 사람을 볼 때 흔히 하는 생각이 있다. 저 정도로 잘하는 사람이면 웬만한 실수나 부진쯤은 가볍게 털고 넘어갈 거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 걸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 번의 실수, 한 번의 부진한 분기, 예상보다 낮은 평가 하나에 가장…
AI 도구, 많이 쓸수록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졌다
“AI를 쓸수록 편해진다”는 말, 정말 그럴까 요즘 업무 툴 목록에 AI가 하나둘 늘어나는 건 흔한 풍경이 됐다. 문서 초안은 챗봇에게 맡기고, 코드는 AI 어시스턴트가 짜주고, 회의록 정리부터 이메일 답장까지 여러 AI 도구를 넘나들며 쓰는 사람도 많아졌다. 다들 이렇게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일이 줄고 여유가 생길 거라 기대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
AI 생산성 역설, 원인은 리더십이었다?
다들 AI 얘기만 하는데, 정작 뭘 해야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회사에서 “이제는 AI 시대”라는 말이 안 나오는 날이 드물다. 회의 때마다, 사내 공지마다 AI를 적극 활용하라는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그래서 이걸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라는 거지”라는 물음에 명확히 답해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 다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조급함은 있는데, 그…
전략 실행력이 성과를 가르는 진짜 차이다.
킥오프 미팅 때는 다들 눈이 반짝였다 전 회사에서 있었던 일이다. 연초에 대표님께서 새로운 사업 전략과 신사업을 가지고 오셨다. 나는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뭔가 잘될 거 같다는 생각도 가졌다. TF팀도 꾸려지고 담당자도 배정되고, 뭔가 될 거 같은 분위기였다. 근데 딱 두 달쯤…
업무 몰림 현상, 알고 보니 능력이 아니라 이것 때문이었다
말년 휴가 복귀하고 전역 전날 불려갔다 군대 이야기는 평생간다고 하지만 특히 이 기억은 잊혀지지 않는다. 말년 휴가를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한 날이었다. 이제 마지막 밤만 자고 나가면 끝이었는데, 간부님이 다가오더니 “딱 하나만 도와달라”고 했다. 정확히 뭘 만드는 작업이었는지는 가물가물한데, 대략 여러 장으로 나눠 인쇄된 지도를 하나로 이어 붙여서 큰 지도 한…
매슬로우 욕구위계 피라미드, 매슬로우가 그린 게 아니다?
블로그의 첫 글을 무엇로 작성할까 고민하면서 잡지를 보던 중 정말 황당한 제목을 보았다. Misconceptions about “Maslow’s Pyramid” .우리가 아는 매슬로우 욕구 위계 이론 피라미드에 오해가 있다는 것이다. 해당 경영학을 박사 과정까지 하면서 수도 없이 배운 내용을 이제 와서 “사실 좀 달랐대요”라고 꺼내는 게 약간 민망하기도 하고. 근데 생각해보면 나만 몰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