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고 있는 게 아니라 붙들려 있는 거였다

  3년 만에 온 연락 지난주에 전 직장 동료에게서 연락이 왔다. 3년 만이었다. 이직을 알아보고 있는데 내가 옮긴 쪽 업계는 어떠냐고 물었다. 그런데 대화가 길어지면서, 사실은 3년 전부터 계속 알아보고 있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 말을 듣고 그때가 떠올랐다. 같이 일하던 시절 그는 팀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축이었다. 회의에서 먼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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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가 문제인 게 아니라 혼자인 게 문제였다

재택근무는 나에게 하루뿐이었다 코로나에 걸렸던 날, 격리 중에도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노트북을 펴고 하루 종일 집에서 일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게 내가 재택근무를 해본 유일한 날이다. 몸은 아프고 밖에 나갈 수도 없는데, 화상 회의 몇 번 말고는 종일 아무와도 말을 섞지 않았다. 혼자 사는 집이라 그런지 그 하루가 유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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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업무 스트레스, 사무실에서 우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직장인 절반이 사무실에서 운다 지난 한 달 동안 사무실에서 운 적이 있는가.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직장인의 51%가 그렇다고 답했다. 1년 전 같은 조사보다 12퍼센트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52%는 업무 중 불안이나 공황 증상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직장인 정신건강 플랫폼 모던헬스(Modern Health)가 2026년 3월 27일, 250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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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안전감, 관리자만 몰랐던 격차

  몇 달 동안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이직하고 다시 작은 팀을 맡았을 때, 회의 때마다 “편하게 말해달라”고 했다. 반대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고, 정말로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몇 달 동안 아무도 내 결정에 반대하지 않았다. 나는 그걸 팀 분위기가 좋다는 증거로 받아들였다. 착각이었다는 걸 안 건 팀원 한 명이 퇴사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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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니저 시대, 관리 범위가 넓어질 때 벌어지는 일

챙겨야 할 사람이 갑자기 두 배가 됐다 몇 년 전, 전 회사에 다닐 때 팀 개편이 있었다. 그전까지는 후배 두세 명만 챙기면 됐는데, 개편 이후로 담당하는 인원이 갑자기 두 배 넘게 늘었다. 처음엔 그저 ‘해야 할 미팅이 늘었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몇 주 지나지 않아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예전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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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즐거우려면 업무 동기 3요소부터 채워야 한다

규칙은 다 지켰는데, 왜 이렇게 의욕이 없었을까 한 번은 모든 업무 과정을 세세하게 보고해야 했던 팀에서 일한 적이 있다. 어떤 순서로 일할지, 언제 쉴지, 심지어 이메일 문구까지 미리 정해진 틀을 따라야 했다. 처음엔 실수를 줄이려는 안전장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게 무기력해졌다. 일을 못 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일은 정확하게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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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죄책감은 회사 시스템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연차 하루 붙였을 뿐인데 왜 이렇게 눈치가 보일까 한 번은 연휴 앞뒤로 연차를 하루씩 붙여서 5일짜리 휴가를 만든 적이 있다. 회사 규정상 문제 될 게 전혀 없는 사용이었는데도, 연차 신청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참을 망설였다. 팀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는 메시지를 몇 번이나 고쳐 썼고, 휴가 중에도 메신저 알림이 뜰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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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에 대한 압박은 결국 회사가 손해를 보게 만든다

미국에서는 지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요즘 미국 채용 시장에서는 힘의 무게추가 확실히 회사 쪽으로 기울었다. 실업률이 오르고 이직도 몇 년 새 크게 줄면서, 예전 같으면 회사를 그만뒀을 법한 처우 변화도 이제는 그냥 감내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 대신 주 5일 출근을 요구하는 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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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 속도 채용, 스펙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잘 안 와닿는데, 미국에서는 스펙만큼 중요하다 한국의 채용은 대체로 정해진 일정을 따른다. 서류 접수 마감일이 있고, 서류전형 결과 발표일이 있고, 면접 일정도 회사가 공지한다. 지원자가 이메일에 몇 시간 만에 답장하느냐로 당락이 갈린다는 이야기는 좀처럼 듣기 어렵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완전히 남 얘기만은 아니었다. 예전에 회사에서 간단히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뽑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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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능력주의, 반발엔 이유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안 느껴지는데, 미국에서는 이게 논쟁거리다 한국에서는 회사 채용 공고에 “다양성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문구가 들어가도 크게 화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미국에서는 이 한 문장이 정치적 논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채용 과정에서 다양성을 고려하는 것 자체가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을 뽑을 기회를 깎아먹는다”는 반발이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어서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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